
왕넓적사슴벌레(Dorcus titanus titanus)는 넓적사슴벌레(Dorcus titanus)의 원명아종으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북부 마나도 지방과 펠렝섬, 방가이 군도 일대에 분포합니다. 후지타식 분류에서는 과거 원명아종에 포함되던 여러 지역 개체군을 별개의 아종으로 나누면서 현재의 왕넓적사슴벌레를 원명아종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수컷의 몸길이는 약 30~99mm, 암컷은 약 22~48mm로 알려져 있으며, 몸은 전체적으로 검고 넓적한 형태를 보입니다. 수컷은 길게 발달한 큰턱을 지니는데, 야생 개체는 비교적 길고 가느다란 큰턱이 나타나는 반면 사육 개체에서는 짧고 굵은 형태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큰턱 안쪽의 큰이빨이 비교적 위쪽에 자리하는 것이 형태적인 특징입니다.
팔라완이나 수마트라 왕넓적사슴벌레처럼 최대 체장이 매우 큰 아종은 아니지만, 특유의 큰턱 형태와 산지에 따른 희소성 때문에 사슴벌레 애호가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같은 넓적사슴벌레라도 서식하는 섬과 지역에 따라 큰턱의 굵기와 이빨 위치, 체형 등에 상당한 차이가 나타나는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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