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토리아누스 헤라클레스(Dynastes hercules ecuatorianus Ohaus, 1913)는 남아메리카 북서부의 열대우림에 분포하는 대형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입니다. 에콰도르를 중심으로 콜롬비아와 페루의 안데스산맥 동쪽 사면과 아마존 저지대 우림에서 발견되며, 이름 역시 대표적인 분포지인 에콰도르에서 유래했습니다.
수컷은 일반적으로 약 65~145mm까지 성장하며 사육 개체에서는 약 155mm에 이르는 대형 개체도 보고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큰 아종이지만 리키에 비하면 뿔이 조금 더 굵고 단단한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 가운데 하나는 밝은 황색 딱지날개입니다. 앞가슴은 검은색이고 딱지날개는 선명한 황색을 띠는 경우가 많으며, 검은 반점이 거의 없는 깨끗한 개체도 나타납니다. 대형 수컷에서는 흉각 돌기가 기부에서 약 1/5~1/4 정도 되는 위치에 발달하고, 두각에는 보통 두 개 정도의 뾰족한 작은 돌기가 나타납니다.
리키헤라클레스가 안데스의 비교적 높은 운무림과 연관되는 데 비해 에콰토리아누스는 상대적으로 저지대의 습윤한 열대우림을 선호합니다. 따라서 두 종류가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나타나더라도 서식 고도와 환경에서 어느 정도 차이를 보입니다.
2017년 분류학적 재검토에서는 이 계통 역시 기존의 D. h. ecuatorianus에서 Dynastes ecuatorianus라는 독립종으로 승격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