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중앙일보 대학 종합평가에서 서울대학교가 다시 한 번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공계 특성화 대학을 별도로 분리해 평가한 이후 서울대는 10년 연속 최상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2위는 연세대 서울캠퍼스, 3위는 한양대 서울캠퍼스가 이름을 올렸으며, 고려대 서울캠퍼스와 성균관대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상위 5개 대학의 점수 차이가 9점에 그치며, 최상위권 대학 간 경쟁이 한층 더 촘촘해진 모습입니다.
이번 평가는 전국 4년제 대학 약 190곳 가운데 연구 실적, 학생 충원율, 학과 구성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한 53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학문분야 평가가 전공별 경쟁력을 들여다보는 방식이라면, 종합평가는 연구 역량, 교육 환경, 학생 성과, 사회적 평판 등을 종합해 대학 전반의 경쟁력을 비교하는 평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양대 서울캠퍼스, 3위로 상승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한양대 서울캠퍼스의 상승입니다. 한양대는 전년도 5위에서 올해 3위로 두 계단 올라섰습니다. 교수진이 확보한 외부 연구비, 국제학술지 논문 피인용, 학생 창업 지원 규모, 창업 기업 수 등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며 연구와 창업 부문 모두에서 경쟁력을 드러냈습니다.
서울대는 졸업생 사회 영향력과 낮은 중도 포기율에서 강점을 보였고, 연세대는 학생 1인당 교육비 등 교육 투자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고려대는 기업 인사담당자와 고교생 인식도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으며, 성균관대는 취업률을 포함한 여러 지표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습니다.

중앙대·건국대·동국대, 공동 8위권 진입
상위 10위권에서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건국대 서울캠퍼스, 동국대 서울캠퍼스, 중앙대가 나란히 공동 8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중앙대는 4년 만에 8위권에 다시 진입했습니다. 평판도, 취업률, 유지취업률 등이 개선되면서 종합 순위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화여대는 6위에 오르며 전년도보다 순위가 상승했고, 숙명여대도 20위로 올라 2019년 이후 처음으로 20위권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숙명여대는 기술이전 수입 등 이공계 관련 지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비수도권 및 국공립대 순위 변화
비수도권 대학 중에서는 인하대, 한양대 ERICA, 한국외국어대 등이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인하대는 취업률과 낮은 중도 포기율이 강점으로 평가됐고, 한양대 ERICA는 외국인 학생 비율과 해외 대학 학점교류 등 국제화 지표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국공립대 가운데서는 서울시립대와 서울과학기술대가 20위 안에 포함됐습니다. 서울시립대는 등록금 대비 교육비 비율이 높았고, 서울과기대는 학생 창업 지원액과 창업기업 매출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지역 거점 대학 중에서는 경북대와 부산대가 공동 21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2025 중앙일보 대학평가 방식
올해 종합평가는 총 290점 만점으로 구성됐습니다. 평가 항목은 교수연구 95점, 교육여건 75점, 학생성과 80점, 평판도 40점이며, 전체 38개 세부 지표를 기준으로 점수가 산출됐습니다. 평판도 조사에는 기업 인사담당자, 고교 진학 담당 교사, 학부모, 고등학생 등 총 2400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평가에서 주목할 부분은 단순히 순위만이 아닙니다. 상위권 대학들의 점수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국내 주요 대학들의 연구, 교육, 취업, 창업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특정 대학의 독주보다, 각 대학이 어떤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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