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넓적사슴벌레(Dorcus titanus pilifer)는 넓적사슴벌레(Dorcus titanus)의 아종으로, 일본 본토에 널리 분포합니다. 일본에서는 ‘히라타쿠와가타’의 본토형으로 불리며, 혼슈·시코쿠·규슈 등 여러 지역에서 확인됩니다. 일본 환경성 자료에서도 Dorcus titanus pilifer를 하나의 아종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몸은 검고 납작하며 단단한 체형을 지니고 있고, 수컷은 길고 굵게 발달한 큰턱이 특징입니다. 동남아시아의 대형 왕넓적사슴벌레 아종들과 비교하면 전체적인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 큰턱과 머리가 균형 있게 발달해 전형적인 넓적사슴벌레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역에 따라 체형과 큰턱의 형태에도 어느 정도 차이가 나타납니다.
주로 활엽수림이나 잡목림에 서식하며, 성충은 밤에 활동하면서 참나무류 등의 수액을 먹습니다. 낮에는 나무껍질 틈이나 나무 구멍 등에 숨어 지내는 경우가 많으며, 유충은 부식이 진행된 고목이나 썩은 목질부 속에서 성장합니다. 일본 본토에서 비교적 널리 관찰되는 대표적인 넓적사슴벌레로, 일본 각지의 섬에 분포하는 여러 근연 아종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는 종류이기도 합니다.
